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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6] 음악 그 우주적 진리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베토벤 교향곡과 같은 명곡을 악보에만 가두기엔 너무 위대하다. 무대 위에서만 연행하기도 아깝다. 그걸 단순히 소리 예술로만 보기엔 아쉽다는 것이다.명곡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진리로 보자. 음악을 우주적 진리로 확장해보자는 것이다.작게는 걸음 조차도 베토벤 5번 교향곡 첫 모티브의 리듬으로 걸어보자. 아니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330의 첫 두 마디의 윤곽을 제스쳐처럼 머리카락을 쓸어내려보자. 더 나아가 내 일상을 time sheet로 정리했을 때 결과적으로 너무나 아름답고 인상적인 M.Ravel의 Bolero 리듬과 일치할 때의 쾌감을 맛보자.물론 너무 유치한 1대1 대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좀 더 고차원적인 예를 들자. 낭만주의 시대..
메모: 재즈바에서 남긴 수첩 낙서
[군악] 논산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메모: 역사주의적 관점으로 본 4성부 화성 1학년때 전공필수 과목이 화성법이다. 영어로 harmony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화를 다루는 것이고 구체적으론 음과 음의 조화 즉 화음의 진행 규칙을 공부하는 과목이다. 이때 오선지에 음표를 수직으로 4개씩 배치하는 '4성부 작법'을 한다. 화성학에서 다루는 화음은 '동시에 울리는 음이 4개'인 걸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냥 관습적으로, 으레 4개 음이 동시에 울리는 음향을 기준으로 화성법을 가르치니 아무런 의심이나 질문 없이 받아들였는데 생각해보면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 왜 굳이 3개도 5개도 아니고 4개지?불현듯 르네상스 음악을 들으니 반대로 봐야하지 않나 싶었다.화성법을 4성부로 하는 게 아니라, 4성부였기에 화성법이 가능했다는 것. 15세기 음악을 분석하니 든 생각이다. 근거를 얘기해보..
[문화] 합창시간에 든 단상 1. 들어가며: 합창수업을 싫어하는 나전공 수업 대체로 좋아하는 나지만 합창 수업은 별로다. 그 유가 무엇일까?2. 합창수업을 싫어하는 이유거기에는 크게 4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2-1. 이유: 학점안 그래도 성악 전공자들에게 비교적 학점이 잘 나오는 과목인 점도 마음에 안 든다. 나는 기악 전공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점 잘 안 나온다(물론 잘 받을 사람은 기악 전공이어도 잘 받긴 한다) 2-2. 이유: 춤그 와중에 춤까지 추라고 하니 더 별로다. 앉아서 책상에서 책 읽고 강의 들어도 피곤한데 몸을 움직여 춤을 추라니. 안무라는 명분이다. 요즘 합창은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라 안무가 거의 필수적이라고 한다. 대세가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순응한다. 피곤한 몸 이끌고 따라하라는 대로 춤을 춘다.2-3. ..
질의: 로제 '아파트'에서 드러나는 집과 음악 사이 친밀성의 역사 제가 배운 서양 클래식 음악은 집을 여러 채 가지고 돌아가면서 사는 귀족들이 향유하는 음악이고, 사실상 집 안에 여러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일종의 행정기관이기도 해서 실내(집) 파티라고 할지라도 마냥 편안하게 마시고 즐기기 보다 격식과 예법을 갖추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네요. 소탈하고 맘 편하게 집에서 놀자는 내용을 가진 음악은 20세기 대중음악에서 부터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19세기 말은 대중음악도 발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중 일반도 여가를 즐기기보단 하루종일 노동하느라 바빴을 것 같네요. 20세기 들어서야 비로소 대중매체도 크게 발달하기 시작하고 여가도 보편화되면서 '소탈한 거주공간에서 파티를 즐기는' 내용의 대중음악이 가능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다만 여타 민속음악에선 20세기 이전..
메모: P에 관한 잡다한 단상과 일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메모: 음악분석 그리고 성격유형 고도로 발달한 F는 T와 구별할 수 없다->이성과 논리란 좋은 감정과 느낌을 더 깊고 오래 느끼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다. 내가 음악분석에 천착하니깐 '여지원이는 당연히 T'라고 생각하는 거 신기하다. 분석을 하는 이유는 곡의 아름다움을 더 고차원적으로 음미하기 위함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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