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론 탐구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론 1] 나는 이번 학기에 수강한 “음악형식과 분석1”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I. 들어가며 1. 동네 피아노 학원의 ‘소나티네’ 그리고 세 부분으로 이뤄진 성장 서사 어렸을 적 피아노 학원에서 치는 대표적인 음악은 소나티네이다. 물론 바이엘, 체르니도 연습하지만 소위 어느정도 진도가 나가면 소나티네를 익히곤 한다. 누구나 들으면 방과후 피아노 학원 문밖에서 어렴풋이 들은 “솔미 도솔솔솔” 내지 “도 미 솔 솔솔솔”류의 수많은 곡이 바로 소나티네이다. 주인공이 나타나는 제시, 시행착오를 겪는 발전, 다시 주인공이 등장하는 재현. 이 얼마나 깔끔한가? 이.. [이론 2] 특이한 성악 전공자 발음 그리고 언어와 음악의 관계 I. 들어가며: 성악과 친구와 대화하며 든 생각 예원학교 다니던 시절 성악과 친구와 얘기를 나누곤 했다. 그때마다 종종 문장의 뜻에 집중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었다. 너무 목소리가 좋은 나머지 음색에 정신을 빼앗긴 것이다. 이런 경험을 왕왕 해보고 나니 궁금증이 발동했다. 성악 전공 친구가 소리 내는 방식은 다른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노래를 부르는 연습을 하다보니 저절로 말하는 방식도 변한 걸까? 어느 순간 깨달았는데 내가 매료된 것은 단순히 성악과 친구의 목소리 음색이 아니었다. 말의 투, 즉 단어와 문장을 발음하며 강세를 주고 억양을 부여하는 특유의 방식이 만드는 아름다운 소리에 내가 푹 빠졌던 것이다. 어찌보면 말과 노래는 다른 것 같지만 성대를 이용해서 소리를 내며 의미를 전달하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