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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는 병사들의 사기를 짐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곡된 노래입니다.
군가는 구보, 행진 때 보통 쓰이기 때문에 인간의 발걸음에 맞출 수 있도록 2박자 계열의 단순하고 명료한 소리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 가사는 상당히 호전적이고 병사들로 하여금 용기를 불어넣는 듯한 가사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군가를 미학적으로 분석을 할 때 전통적인 서양 예술 음악을 분석하는 방식대로 독창적이냐 혹은 형식미를 갖추고 있냐를 기준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군가는 사실 여러 군가가 마치 다른 군가처럼 보이지만 새로움이 전혀 없이 양산형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적으로 낮게 평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음악을 평가할 때 그 가치 평가가 되는 미학적 근거를 잘 설정해야 하는데, 군가의 목적을 고려해 봤을 때 우리가 심미적 형식 미학으로 이것을 분석하고 저평가하는 게 바람직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군가는 그 메시지의 내용이 명료하게 전달되는 음악인 동시에 안보 의식, 자유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우리가 군가를 내용미학과 사회 문화적인 근거로 가치 판단해야하지 기존의 서양예술음악을 분석하듯 형식미학에 근거해 미적 가치판단을 해선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군가가 많은 병사들이 결집, 결속을 이뤄냈다는 점과 가사를 통해 안보관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음악인 점을 고려하면 군가가 마냥 저평가할 만한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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