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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음악 탐구

[국악5] 민요 공부: 기층민중의 성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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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중간고사 민요 공부하기


이번 학기 국악 수업 중간고사 범위의 키워드는 성악이다. 성악이란 가사가 있는 인성 음악을 이야기한다. 특별히 국악은 서양 클래식 음악과 다르게 그 음악에 있어서 어떤 계층의 집단이 향유하냐에 따라서 세밀하게 분류 하는데, 성악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특별히 기층민들을 향유하던 성악인 민요를 공부해 정리할 것이다.

II. 민요에 대하여

먼저 기층민이 향유하던 성악인 민요는 지역성, 가창 방식, 기능을 중심으로 논의하겠다.

1. 분류

민요는 지역에 따라서 그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가 차이가 있다. 특별히 이를 토리라고 부른다. 토리는 선법과 시김새를 통해서 구체화된다.

민요는 전문 음악인에 의해서 연행되는 통속민요와 비전문 음악인에 의해서 연행되는 향토 민요로 나뉜다.  지역성으로서 음악적 특징인 토리는 통속민요에서 잘 드러난다.

2. 가창방식

이런 민요의 가창 방식은 대표적으로 선우창, 교환창, 복창, 제창 있다. 선우창은 선창을 하는 한 명이 어떤 구절을 부르면 나머지 집단이 뒤따라서 부르는 것이고, 교환창은 대등한 두 집단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복창은 복사하다 할 때 복자인데 첫 사람이 어떤 노래를 부르면 그걸 그대로 받아서 부르는 것이고, 제창은 여러 집단이 일제히 하나의 노래를 똑같이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

3. 지역성-토리

토리를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토리는 솔선법 즉 솔라도래미로 이루어져 있다. 황해도를 중심으로 한 서도토리 내지 수심가 토리는 레미솔라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솔은 경과음처럼 쓰이고 라가 떠는 목이다.

전라도를 중심으로 한 육자배기 토리는 미라도시로 이루어져 있는데 미는 떠는 목, 라는 평으로 내는 목이며 도시는 꺾는 목이다.

경상도, 함경도 등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지방은 메나리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미솔라도레로 이루어져 있고, 솔은 경과음처럼 사용이 되고 라가 떠는 목이다.

대표곡으로 함경도 민요 신고산 타령이 있다.



4. 기능

한편 기층민들이 향유하고 노래 불렀던 민요를 인류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논의된다. 우리는 삶 속에서 밀접하게 연행되는 만큼 그 맥락에 따라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인 김영운 저 국악개론에서는 민요를 의식요와 유희요, 노동요로 분류한다. 노동요의 대표적인 예로 농업
노동요가 있다. 농업 노동요는 모를 심을 때 내는 소리, 김을 맬 때 내는 소리, 들깨나 타작을 하면서 내는 도리깨질 소리, 소 끄는 소리로서 워낭소리 등을 들 수 있다.

의식요로는 장례식에서 운구를 하며 부르는 상여소리가 대표적인 민요이다.


III. 결론

민속 음악의 정의를 민중들 사이에서 그들의 삶 맥락 즉 의식, 놀이, 노동과 밀접하게 연계되어서 구전으로 전송되는 노래라고 한다. 나는 이를 보면서 그런 데 든 생각이 오늘날의 민요가 무엇일까 했다.

물론 오늘날의 민요라고 하면 옛날부터 전승된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주로 수집하는 그런 노래들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도시화율이 90%가 넘어가는 오늘날에는 민중들이 도시에 살고 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민요란 내 주위 동년배들의 도시 민중들이 어떤 노래를 구전으로 전승하고 삶과의 밀접한 맥락 속에서 노래 부르는가를 따져봤을 때 알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대학생인 나는 새내기 시절에 술자리에서 불렀던 술자리 게임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바니바니부터 시작해서 산 넘어 선으로 대표되는 그 노래들도 선배로부터 구전 된다.

또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는 대개 사람들이 성인식을 공식적으로 치루진 않는다. 그렇기에 대학 신입생 환영회가 일종의 성인식으로서 기능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의식요로 볼 수 있다고 봤다.

더불어 술자리 게임이란 술 자리에서 가볍게 놀이하는 데 쓰이므로 유희요로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 점에 대해서 좀 깊이 공부하고 싶다. 국악의 민속 음악 파트가 내가 공부하고 싶은 소재를 찾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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